🌍 지구는 현재 진행형 — 크리스마스 특집 ② 🎄 중국은 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삼지 않았을까

🌍 지구는 현재 진행형 — 크리스마스 특집 ② 🎄 중국은 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삼지 않았을까
🏛️ 중국에서 크리스마스는 ‘금지된 날’도, ‘무시된 날’도 아니다.
다만 한 번도 국가의 기념일 후보로 고려된 적이 없을 뿐이다. 이 차이가 중요하다. 중국은 크리스마스를 “안 쉰다”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채택하지 않았다.
☭ 이 배경에는 중국의 국가 정체성 구조가 있다.
중국 은 공산주의 체제를 국가의 근간으로 삼고 있고, 종교는 헌법상 인정되지만 국가를 구성하는 핵심 서사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종교는 개인의 영역이지, 국가 기념일을 만드는 기준이 되지 않는다.
📅 중국의 국가 기념일을 보면 이 기준이 분명해진다.
국경절, 노동절, 춘절 같은 공휴일들은 모두 혁명·국가·민족 서사와 직결돼 있다. 다시 말해, “이 날을 기념함으로써 국가가 무엇을 기억하고 싶은가”가 공휴일의 핵심 기준이다. 이 틀 안에서 크리스마스가 들어올 자리는 없다.
✝️ 크리스마스는 중국에서 외래 종교의 기념일로 분류된다.
기독교 자체가 중국 사회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관리되는 종교이며, 국가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로 확장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종교 행사로도, 국가 행사로도 중앙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 그렇다고 중국에 크리스마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도시의 쇼핑몰에는 트리가 장식되고, 젊은 세대는 연말 분위기로 이 날을 즐긴다. 다만 이 모든 것은 민간 소비 문화의 영역이다. 국가는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지도, 제도화하지도 않는다.
🧭 여기서 중요한 정리가 하나 나온다.
중국은 크리스마스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저 “국가가 기념해야 할 날”의 목록에 올리지 않았을 뿐이다. 이건 판단이나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기념일을 설계하는 기준의 차이다.
📌 그래서 중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정리된다.
- 종교 행사: 개인 선택
- 문화 이벤트: 민간 소비
- 국가 공휴일: 해당 없음
이 구조는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다.
📌 이 지점을 이해하면 다음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중국처럼 체제 중심으로 판단한 나라가 있는가 하면,
크리스마스를 알면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인 나라도 있다.
✍️ 오늘의 한 줄 정리
중국은 크리스마스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기억 목록에 올리지 않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