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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686편 - 🇹🇭🇰🇭 ASEAN, 태국·캄보디아 휴전 중재 나서다… “교전, 지금 멈춰야 한다”

지구굴림자 2025. 12. 24. 08:45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86편 - 🇹🇭🇰🇭 ASEAN, 태국·캄보디아 휴전 중재 나서다… “교전, 지금 멈춰야 한다”.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을 중단시키기 위한 중재에 본격 착수했다.
2주 넘게 이어진 국경 충돌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특별 회의를 열고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 동남아 지역 분쟁이 더 커지기 전에 선을 긋겠다는 신호다.

 

🏛️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22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의장국 말레이시아가 주도한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단 하나, 태국과 캄보디아의 즉각적인 교전 중단이었다. 아세안은 전통적으로 ‘내정 불간섭’을 원칙으로 삼아왔지만, 이번 사안만큼은 예외로 보고 있다.

 

⚠️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은 위기의 파급력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양국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동남아 전체에 광범위한 파장이 미칠 수 있다”며 회원국들에게 “가장 시급한 관심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분쟁이 양국 문제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 말레이시아는 이미 중재자 역할에 깊숙이 들어가 있다.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 총리와 직접 통화하며 중재에 나섰고, “양쪽 모두 가능한 한 빨리 우호적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외교적 출구가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 당사국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는 24일 추가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회담 장소는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 국경 일대로, 태국 측 제안에 따른 것이다. 상징적으로도 ‘문제의 현장’에서 직접 마주 앉겠다는 선택이다.

 

🧾 태국 외교당국은 ‘형식적인 휴전’에 선을 긋고 있다.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장관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이행 계획과 확고한 약속이 포함된 진정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경 지역의 지뢰 제거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흥미로운 대목은 과거 휴전의 배경이다.
시하삭 장관은 지난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체결된 휴전 협정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 서둘러 이뤄졌고, 트럼프 대통령 방문 일정에 맞춰 급하게 선언됐다고 언급했다. 외부 변수에 떠밀린 휴전은 오래 가지 못했다는 뉘앙스다.

 

🧭 결국 이번 아세안 중재의 관건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최대한 빠르면 좋지만, 때로는 정말로 앉아서 논의해야 한다”는 태국 외교장관의 말처럼, 합의가 실제로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가 시험대에 올랐다.

 

✍️ 오늘의 한 줄 코멘트

휴전은 선언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뢰를 치우지 않으면, 전쟁은 언제든 다시 터진다.

 

📌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