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666편 - 美 베네수엘라 정권 고사 작전에 중국 “일방적 강압 반대”…심기 불편

지구굴림자 2025. 12. 19. 0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 붕괴를 목표로 한 해상 유조선 봉쇄 작전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 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베이징이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16일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한 뒤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최대 규모 함대에 완전히 포위돼 있다”고 주장하며
마두로 정권을 압박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애초 마약 조직 소탕과 정권 고사 차원에서 해상 봉쇄를 시작한 것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저렴하게 대량 수입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베네수엘라로부터 하루 평균 약 35만 1000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전체 원유 수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왕이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최근 베네수엘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일방적 강압에 반대하며, 각국의 주권과 존엄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베네수엘라가 다른 국가들과 독자적인 협력을 발전시킬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조치에 대한 공개적 비판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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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는 힘의 언어다.
하지만 그 언어가 곧 세계 규칙이 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