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651편 - 미·이스라엘, 휴전은 유지 중인데… ‘표적살해’를 둘러싼 불편한 신경전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51편 - 미·이스라엘, 휴전은 유지 중인데… ‘표적살해’를 둘러싼 불편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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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휘관을 표적 살해한 것을 두고,
미국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가자지구에서 어렵게 성사된 휴전 합의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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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이 민감한 이유는 맥락에 있다.
현재 가자지구 휴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밀어붙인 ‘가자 평화 구상’**의 산물이다.
미국 입장에선 이 합의가 깨질 경우,
중동 외교에서 쌓아온 정치적 성과 자체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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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휴전 협정 위반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표현은 신중했지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는 신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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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제거했다고 밝힌 인물은
하마스 고위 지휘관 라에드 사드다.
이스라엘은 그를
무기 생산 책임자이자 2023년 10월 7일 기습 공격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했다.
당시 공격의 기반이 된 이른바 ‘예리코 성벽’ 계획에도 관여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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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논리는 명확하다.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하마스가
폭발물 사용 등 테러 시도를 반복해왔고,
사드는 전투 재개를 위해 밤낮없이 활동해온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번 공습은 휴전을 깨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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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워싱턴의 반응은 다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합의를 지키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려면 그렇게 하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성과를 훼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취지의 경고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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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그리고 평화 구상에 관여해온 재러드 쿠슈너 등 핵심 인사들 역시
이스라엘의 완강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의 ‘관리자’ 역할을 자처한 미국으로선
이스라엘의 단독 행동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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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쪽 설명은 또 다르다.
백악관은 사드 제거와 관련해
“일부 아랍 국가들이 이를 휴전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우려 수준의 의견만 전달해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문제 삼을 사안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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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상 외교 일정까지 겹친다.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가자 평화 구상 2단계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불과 2주 앞둔 시점에서
이런 신경전이 불거졌다는 점이 더 미묘하다.
⚠️
이스라엘도 불만이 없지는 않다.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가자지구에 남은 마지막 인질의 시신조차
아직 송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내부에선
“지금 2단계로 넘어가면 하마스가 더 버틸 명분만 생긴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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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사안은
‘누가 합의를 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휴전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어디서부터 용인하지 않을 것인가의 경계선 문제다.
그리고 그 경계선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로 다르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
지금의 긴장을 만든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멘트
🕊️
휴전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서로의 인내심은 휴전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