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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635편 - ‘절치부심’ 챗GPT의 반격… GPT-5.2 vs 제미나이, AI 패권전쟁이 본격화됐다

지구굴림자 2025. 12. 15. 08:35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35편 - ‘절치부심’ 챗GPT의 반격… GPT-5.2 vs 제미나이, AI 패권전쟁이 본격화됐다

 


한동안 “구글의 반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미나이의 추격이 거셌다.
오픈AI 내부에서조차 ‘코드 레드(Code Red)’가 발령됐을 만큼 위기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챗GPT가 성능으로 정면 승부를 거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차세대 AI 모델 ‘GPT-5.2’**를 전격 공개하며,
구글 제미나이를 상대로 한 정면 반격에 나섰다.


■ GPT-5.2, “이제 전문가 영역까지 올라왔다”

GPT-5.2의 핵심은 단순한 성능 개선이 아니다.
AI의 역할 자체를 ‘보조 도구’에서 ‘전문 실무 파트너’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이번 모델에는 기존

  • 즉답(Instant)
  • 사고(Thinking)

모드에 더해, 프로(Pro)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프로 모드는 긴 시간의 사고와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질문에 특화된 모드로,
법률·회계·의료·금융 등 고난도 전문 영역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실제 성능 지표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 GDPval 평가(전문직 업무 수행 능력)
    • GPT-5.2 사고 모드: 70.9%
    • GPT-5.2 프로 모드: 74.1%
      → 중상위권 인간 전문가와 대등한 수준

이는 이전 GPT-5 사고 모드(38.8%)와 비교하면 **사실상 ‘급격한 도약’**이다.


■ 코딩·추론에서도 제미나이를 눌렀다

기술 업계가 특히 주목한 건 소프트웨어 공학 능력이다.

  • SWE 벤치마크(코딩 능력 평가)
    • GPT-5.2: 80.0%
    • 제미나이 3.0 프로: 76.2%

코딩 특화 모델로 평가받던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5(80.9%)**와도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박사급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HLE 벤치마크에서도
GPT-5.2 프로 모드(50.0%)가 제미나이 3.0 프로(45.8%)를 앞섰다.

즉,
👉 “코딩은 구글, 사고는 챗GPT”라는 구도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 구글의 즉각적인 맞불… ‘심층 연구’ 카드

구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픈AI가 GPT-5.2를 공개한 바로 그날,
제미나이 3.0 프로의 ‘심층 연구(Deep Research)’ 에이전트를 전격 공개했다.

구글은 이 모델이

  • 심층검색QA 벤치마크: 66.1%
  • HLE 벤치마크: 46.4%

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AI 업계에선

  • 오픈AI의 출시 시기 전격 당김
  • 구글의 동일 날짜 맞불 공개

모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두 회사 모두
👉 “지금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 한 달 만의 신모델… AI 전쟁의 속도가 달라졌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출시 간격이다.

오픈AI가 불과 한 달 간격으로 새 모델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제미나이 3.0 프로가 강력한 벤치마크 성적을 앞세워
이용자 이탈 조짐을 보이자,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결과로 전해진다.

샘 올트먼 CEO가 직접 언급한
“코드 레드 발령”은 과장이 아니었던 셈이다.


■ 이제 경쟁은 ‘성능’이 아니라 ‘속도와 생태계’

현재 AI 시장은 더 이상
“누가 더 똑똑한가”의 싸움이 아니다.

  • 누가 더 빨리 업데이트하는가
  • 누가 더 많은 전문 영역을 잠식하는가
  • 누가 개발자·기업·일반 이용자를 동시에 묶는가

의 싸움이다.

GPT-5.2는 챗GPT가 다시 선두 경쟁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지만,
구글 역시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어 보인다.


■ 한 줄 정리

AI 패권전쟁은 이제 ‘버전 경쟁’이 아니라
‘지속적인 전면전’ 단계에 들어섰다.
GPT-5.2는 그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 반격이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