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7편 — 미 의회, 카리브해 ‘2차 사살’ 의혹에 초당적 조사 착수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7편 — 미 의회, 카리브해 ‘2차 사살’ 의혹에 초당적 조사 착수
미국 의회가 카리브해 마약 단속 작전에서 미군이 전쟁범죄 수준의 행동을 했는지 초당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의회가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선 첫 사건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작전 논란’이 아니라,
미국 군의 교전 규칙·국제법 준수 여부·대통령 권한 남용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이슈다.
🔥 1. ‘2차 공격’ 의혹이 폭발시킨 파장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9월 2일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선박을 공격한 뒤, 생존자 2명에게 ‘2차 사살 명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건 문제가 다르다.
- 첫 공격: 교전 가능
- 항복 후 생존자 사살: 명백한 전쟁범죄
그래서 의회 전체가 반응했다.
심지어 공화당 의원들까지 공개적으로 "이건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항복 상황에서의 공격은 국제인도법에서 절대 금지다.
⚖️ 2. 군사위가 움직였다: ‘초당적 조사’는 매우 이례적
상·하원 군사위원회는 즉각 합동 조사 착수를 선언했다.
양측이 공동 발표한 메시지는 강했다.
“카리브해 작전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시작한다.”
이건 그냥 ‘따져보겠다’가 아니라,
국방부·남부사령부 전체의 교전 규칙을 뒤집어볼 수 있는 수준의 조사다.
● 공화당 위원장 + 민주당 간사가 공동 성명
● 상원 군사위도 국방부에 즉각 자료 제출 요구
● 일부 의원은 “사실이라면 전쟁범죄”라고 못박음
트럼프의 의회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로도 해석된다.
💥 3. 트럼프의 반응: ‘나는 그런 명령을 원치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익숙한 방식을 택했다.
- “우린 들여다볼 것이다.”
- “나는 그런 2차 공격을 원하지 않았을 것.”
- “첫 공격은 매우 훌륭했다.”
즉,
▶ 직접적 책임은 회피
▶ 그러나 작전 자체는 ‘정당했다’고 강조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하나다.
트럼프는 도덕적 기준이 아니라 정치적 리스크를 계산하고 있다.
공화당 내부 균열, 지지율 하락, MAGA 세력의 분화 때문에
트럼프도 이번 논란을 쉽게 덮을 수 없게 됐다.
🚨 4. 베네수엘라·콜롬비아·멕시코가 분노하는 이유
미군은 9월 이후
- 20여 차례 선박 공격
- 80명 이상 사망
하지만 피해국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죽은 사람들 대부분은 어부였다.”
AP통신 조사에서도
생계형 밀수업자·어민들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말은 곧…
미군이 ‘마약선’이라고 주장한 대상이 실제로는 민간 선박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만약 그게 사실이면?
→ 국제법 위반 + 공해상 민간인 살상 + 외교적 재앙
🧨 5. 왜 지금 ‘미 의회’가 움직였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 지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 공화당이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
- MAGA 내 균열 확대
-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의 극심한 긴장
- 트럼프에 대한 ‘묻지마 충성’의 약화
즉,
공화당조차 트럼프와 완전히 묶이는 걸 피하려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군사 스캔들이 아니라,
트럼프–의회 권력 관계의 균열을 보여주는 첫 신호다.
⭐ 마무리 한 줄
“카리브해 총성은 단순한 작전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첫 균열음을 울렸다.”
출처: Reuters, AP, Washington Post, 한겨레